애들과 연말은 시내에서 보내기로 약속한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엄청나게 매서운 추위로 인해 시내는 한산하였습니다.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공연에 그나마 인파들이 모였습니다.
거의 마지막 대구에서 시내 구경 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대구 인기 만두집 [태산 만두]에서 군만두를 먹고,
항시 가던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책을 보면서 보냈습니다.
동탄으로 올라가면 이제 이일들도 다 추억이 되겠지요?
너무 일찍 나온 나머지 2차로 추위를 피해 간 막걸릿집에서 불고기와 막걸리 한잔에.
올 한 해 마지막 날을 재야에 종소리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기다립니다.
추억의 도시락이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리곤 다시 추위를 피해 오락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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