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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라면/내멋대로 일기장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다.

by 2004^^ 2022. 10. 20.

4월부터 정신에 병이 들었다.

5월...

6월..

7월.

8월

.

.

9월.

10월...

 

아직도 정신의 병을 앓고 있다.

 

6개월이 흘러도 아직 치료가 되지 않았다는 건 

원인이 아직 계속 남아 있어서리라.

 

금일 조금이나마 원인을 해소할 만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

 

1.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가르침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이해하는 것은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익숙한 것보다 이국적인 것이 더 비싸고, 

잘 알지 못하는 것이 과대평가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신비감을 느낄 때 당신을 더 높이 평가한다.

처음 하는 단장.

처음 하는 상수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하나 둘 꼬이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일처럼 과대평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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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모르면 물었는데,

이젠 묻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더 힘이 들어갔나 보다.

경험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 조차도.

 

집사람이나 아들의 말이 맞다.

어차피 알아야 할 것이라면 

어서 빨리 알아야 한다.

두려워하던 것들이 

이해하면 할수록 별것이 아닌 일이 되는 것처럼.

 

2. 돈에 대한 가르침

오래전 법륜 스님의 말씀 중

 

길을 가다

밭을 가는 일하는 사람 둘을 만나요?

그럼 누가 주인이에요?

돈을 주는 사람이 주인이에요.

 

주인이 되려면 무엇이든 주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거예요.

 

직업의 특성상 

얻어먹을 일이 많은데...

 

그 사사로운 얻어먹었을 때의 미안함

정작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잊게 만들지 않았나?

 

소탐 대실이다.

바로 느꼈다고 

바로 바꿔지진 않겠지만

금일부터 바꿔지려고 노력해본다.

어서 빨리 자신감이 넘치던 나로 돌아가자~~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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