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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라면

184. 즉시 변화되고 싶은 방법...[미움받을 용기]

by 2004^^ 2021. 10. 17.

벌써 7년이 지난 책이네요.
처음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을 때,
무언가 띵 받았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인과 관계를 부정하고, 목적이 있고 거기에 원인이라는 핑계를 붙일 뿐이란
이론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플라톤의 대화체로 쉽게 읽힌 책이였습니다.

2020.05.03 - [책과 함께라면] - 100.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100.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2014년 말부터 1000권 목표를 가지고 간것이.. 이런 저런 일들로 2년이 되간다. 물론 경제 서적과 자기계발서가 아직도 주를 이루지만 항시 나는 만족한다. 100번째 책도 상당히 삶의 관점을 변화시

new2004.tistory.com

다시 접한 아들러의 가르침은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일전에 책의 내용의 1/10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 맞다 보이네요.
도서관이 잘 돼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책을 살 기회가 적어집니다.

이 책은 줄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사서
줄 그어가면서 꼭 2~3번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추천하고 싶네요.


첫 번째 밤 /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이 대로의 나'로 사는 편이 편하고, 안심되는 거지.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걸세.


두 번째 밤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결심했기 때문이야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 받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기 때문일세.
즉 자네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지 않는 것' 이라네.

자랑은 열등감의 발로다?

연약함이 권력이다?... 갓난아기는 연약한 존재라서 어른들을 지배할 수 있네. 그리고 연약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지.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네.

권력투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서둘러 싸움에서 물러나게.

인간관계에서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투쟁에 발을 들이게 되네.

그건 그 사람이 어느 단계에서 '이 관계를 끝내고 싶다' 고 결심하고, 관계를 끝내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걸세. 상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세 번째 밤 / 타인의 과제를 버려라.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 돼. 그것은 당연하지.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네.

모든 인간관계의 트러블은 대부분 타인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하는 것 - 혹은 자신의 과제에 함부로 침범해 들어오는 것- 에 의해 발생한다네. 과제를 분리할 수 있게 되면 인간관계가 급격히 달라질 걸세.

누구의 과제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네. '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네.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아이가 신발끈을 잘 묶지 못하면 바쁜 엄마가 보기에는 아이가 묶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자신이 묶어주는 편이 훨씬 빨라.

하지만 그건 아이의 과제를 빼앗는 거야. 완전한 개입이지... 그리고 그러한 개입이 되풀이 되면 아이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인생의 과제를 직시할 용기를 잃게 돼.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중심적인 발상이지.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

'아버지에게 맞아서 아버지와의 사이가 나쁘다'라는 원인론에 입각해서 생각하면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네. 하지만 '아버지와 잘 지내고 싶지 않아서 맞은 기억을 꺼냈다'라고 생각하면 관계를 회복할 카드는 내가 쥐게 되지.

문제는 내가 결심하느냐 마느냐 하는 거지.
인간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다 는 말일세.


네 번째 밤 /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남을 어떻게 보느냐 보냐 제가 어떻게 보이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이 사람은 내게 무엇을 해줄까?" 그것만을 생각하지. 그런데 그 기대가 번번이 깨질 거야. ' 타인은 나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를 생각해야지.

만약 더 큰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이 학교에서 느꼈던 고통이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더 큰 공동체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관계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네.

저도 누군가를 칭찬할 때 마음속 어딘가에서 '조종'하려는 의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인간관계를 수직으로 받아들이면, 상대를 자신보다 아래라고 보고 개입을 하네.

개입이 아니라 지원이 필요하네.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거라네.

칭찬하지도 않고, 야단치지도 않는다?

칭찬은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이기 때문이지

먼저 과제를 분리할 것. 그리고 서로가 다름을 받아들이면서 대등한 수평관계를 맺을 것.'용기 부여'란 그 과정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네.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네.

'고맙다'
스스로 타인에게 공헌했음을 깨닫게 되지.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라고 느끼는 것.

다른 사람과 한 명이라도 좋으니 수평관계를 맺을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걸세.

의식상에서 대등할 것, 그리고 주장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단 말이지.


다섯 번째 밤 /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자기 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걸세.
"100점에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고 방법을 찾는 것자기 수용일세.

교환이 불가능함을 받아들이는 것. 있는 그대로의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낸다. 그것이 자기 수용이야.

자네가 배신을 해도 무조건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
무슨 짓을 해도 신뢰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자네는 몇 번이나 배신할 수 있겠나?

자네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면 상대방은 바로 알아채지."이 사람은 나를 신뢰하지 않는구나"라고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네.

배신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네가 아니야. 그것은 타인의 과제지. 자네는 그저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되네.

자네가 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면 단칼에 끊어버려도 상관없네. 끊느냐 마느냐는 자네의 과제니까.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타인을 신뢰한다는 것은 곧 타인을 친구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네.

타자 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인 셈이지.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보라는 걸세.


아들러 심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삶을 변화시키려면 '그때까지 살아온 햇수의 절반'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네.

"행복이란 공헌 감이다." 이게 행복의 정의라네.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되네.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어.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는 뜻이지.


책의 난이도가 있어서인지 2번을 읽어도 잘 정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청년이 철학자에게 배운 듯
저도 다시 '띵'하고
어떤 큰 울림은 있습니다.

처음에 지나쳤던 부분들이 다시 보이니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될 때 한 번씩 곱씹어 봐야 될 듯싶네요.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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