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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라면

181. 나를 길들여 주겠니?" [어린왕자 / 생택쥐페리]

by 2004^^ 2021. 9. 9.

애들과 프랑스마을 놀러가면 항시 나왔던 어린왕자 를 태어나서 처음 읽었네요.

항시 어린왕자 모습에 보아뱀, 바오밥나무 

수박 겉핱기 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외로워지나 봅니다.

 

딸애가 

"아빠? 어린왕자 봤어?"

하는 소리에 그냥 다 읽었네요.

몇번을 시도해도 어려웠었는데,

만화로 된 어린왕자를 읽고 나서 느낌이 좋아서 

다음날 또 원작의 느낌을 살린 번역본을 읽었네요.

모모 나 끝없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한번은 봤으면 하지만 이젠 볼수 없는 양 !

나이가 더 들면 보일는지도...

소행성 B612호

어른들은 참 이상해.

소행성 325호

[너를 대사로 임명하노라!]

소행성 326호

[아저씨를 찬양해요. 하지만 이런 게 무슨 소용이에요?]

소행성 327호

[왜 술을 마셔요?]

[잊기 위해서란다]

[뭘 잊고 싶은데요?]

[부끄러움을 잊고 싶단다]

[뭐가 부끄러운데요?]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럽구나]

 

소행성 328호

[종이에 내가 별을 얼마나 소유하고 잇는지 적고, 그것을 서랍 속에 넣은 다음 자물쇠로 잠가 둔다는 뜻이란다]

[그게 전부에요?]

[그렇지]

소행성 329호

[내 직업은 정말 고되지. 전에는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아침이면 가로등을 끄고 저녁이면 가로등을 켰지. 그래서 낮에는 쉬고 밤에는 잠을 잘 수 있었어]

[그럼 다른 지시가 있었던 거예요?]

[다른 지시가 없는 것이 문제야. 해가 거듭될수록 별은 점점 빨리 도는데 지시는 그대로거든]

소행성 330호

[하지만 우리는 꽃은 기록하지 않는단다]

[꽃은 한순간일 뿐이잖니]

[그런데 한순간일 뿐이라는 게 무슨 뜻이냐고요?]

...

[그럼 내 꽃도 어느 순간 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지구

[난 너랑 같이 놀 수 없어. 나는 길들지 않았거든.]

[아니, 난 친구를 찾고 있어. 그런데 '길들인다.' 라는게 무슨 뜻이야?]

[관계를 맺는다고?]

[우리는 길들인 것만을 알 수 있어.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알려고 하지 않아. 가게에서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사지. 하지만 친구를 파는 가게는 없다고! 사람들은 이제 친구를 사귈수도 없게 될 거야. 만일 네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야 한다는 말이야]

 

아무말도 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 말은 수많은 오해의 원인이 되거든

만일 내가 오후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비밀하나 알려줄게...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왕자가 무척 보고 싶네요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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