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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혼자 생각

책만한 재테크가 과연 있을까?

by 2004^^ 2021. 5. 28.

금일도 장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보면 

[그땐 그랬었지?]

하고 웃는 날이 오겠지요?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인데 계속 차기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타 블로그에 들어가서  애널리틱스 분석하는 글을 보았는데 장도 꿀꿀하고 심심하기도 하여 제 블로그도 분석해 보았습니다. 의외로 타국에서 검색이 되는 걸 보고, 약간 어릴 적 땅따먹기가 생각나고, 저 땅을 파랗게 채우고 싶은 욕망도 불타오르네요?

평균 머문 시간이 2분여 되는 글들을 파악해 보니, 다 정보성 글이었습니다.

축제 홍보나, 애드센스 관련 글 등이 클릭수나 머문 시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주식을 기준으로 재테크를 꾸려 보았기에, 주식, 채권, 나스닥 투자, 배당주 투자 등의 글이 조회수가 많았을 때는 기분이 나아졌지만, 

유독 도서평이나 책에 관한 글을 적었을 때에는 클릭수나 공감 수가 낮아졌습니다.

물론 제가 오래전에 읽은 글들을 페이지 수 채우기에 급급하여,

포스팅한 것도 있지만, 저 또한 포스팅도 목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몇 년 전에 읽었던 글들을 발췌하면서 그때의 느낌과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느껴보려고 하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한 20년 전 저는 책을 읽기 싫어하는 청년(?) 이었습니다.

군대에서 사람들이 다 하는 것처럼 책(?)이란 것을 시간 때우기로 보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때 소싯적 책 제일 많이 읽었던 때 같습니다. 

기억으로는 퇴마록, 하늘이여 땅이여(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신사고 이론 20, 그녀가 눈뜰 때, 드래곤 라자,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몇 권의 무협지 등이 생각납니다.

20년 전인데 기억나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중 개미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너무 감동을 받아서 개미혁명도 읽었는데 너무 개미 내용이 세서인지 개미혁명 읽고는 베르나르의 책을 조금 손을 놓은 것 같습니다.

이후 뇌, 나무 등을 읽긴 했지만. 

그러고는 학교를 복학하고 책과는 잊혀 갔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책 중 하나

동원예비군을 들어가는데 무료할 듯하여, 때마침 옆에 놓여있던 나의 인생 도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를 만나게 됩니다. 

내무반에 휴식 중 1시간 동안 책이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게 되고, 저는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

새벽이 오기 전 칠흑 같은 어둠이 있는 것처럼.

그 이후 이 책은 어떤 벽이나 장애물에 갇혀있다고 생각될 때마다 찾게 되었습니다.

 

내 기억 속에는 이 책을 읽은 날로 토목 기술사 시험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7년 동안 23번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한 4년 전 운(?) 좋게 합격의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저는 한 번씩 저를 PR 할 자리가 생기면 이렇게 얘길 하곤 합니다. 

 

[운전 1번 만에 합격하면 합격자의 기쁨은 최대가 되지만, 그만큼 사고 날 확률도 높아집니다.

저는 7년간 23번의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누구보다 현장의 아픔이나 애로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게 한 것도 이 책의 힘이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힘이었습니다.

 

저에겐 큰누님이 있습니다. 7년전 한 번은 

[좀 쉬엄쉬엄 해! 책 하나 추천해 줄 테니 읽어볼래?]

[누나! 지금 퇴근하고 매일 4~5시간 공부하는데도 떨어지는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어? 다음에 합격하면 볼게~]

시간이 3~4년 흘러서 아직도 합격하지 못하는 저는 생각을 바꿔봅니다.

[계속 실패하고 있다면 잘못된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내 생각이 틀렸어!]

 

 

그리고는 누님이 선물해준

[1일 30분] 이란 책을 읽습니다.

이 책에 쓰인 공부 방법으로 합격까진 갈 수 없었지만 적어도 내 공부방식이 너무 진부했었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저 책의 방식으로 공부를 해 보니, 기분도 많이 상쾌해졌고, 스트레스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시험 성적도 평균 5점 정도는 향상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이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시 책에 그 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 중 1인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도 직업, 재테크, 공부, 교양 등등 관련 서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적어도 어떤 책을 읽어야 도움이 될 진 준비해야 되지 않습니까?

 

합격을 하고 나자 공부에 지쳐서 책 읽기를 하면 어떨까? 하고 1000권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4년 전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목표가 3~5년 안에 1000권이었는데, 점차 힘이 떨어졌나 봅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라는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 독서 한 달 평균 1권도 채 안됩니다.

1권 * 12달 = 12권 *10 년 = 120권 * 3( 30년 정도 경제생활 기준) = 360권

한 달에 한 권도 읽기 어려운 사람들이 태반인데 반해, 평생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독서량은 고작 360권 밖에 되질 않는다니 엄청 초라해 보였습니다.

 

위인전부터 동화, 명작 이제껏 읽은 것만 모아도 그 이상은 될 듯한데 앞으로 볼 수 있는 책이 이 정도밖에 없다면, 정확히 말하자면 한 달에 한 권도 채 안 읽고 1년에 5권도 채 안 읽는 사람이 다수이니 200권 밑으로 떨어질 겁니다.

홍대리 책에서는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에 책 100권 정도를 읽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권의 책은 그 사람의 경험과 철학이 오롯이 배어 있기 때문에 1권으로 떠나는 여행이라고, 그리고 1000권 정도의 독서량만 할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지혜를 가질 수 있다고, 1권의 책이 그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의 전부를 가져올 순 없지만 1/10 정도는 가져오진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한 1000권을 읽을 수만 있다면 최소한 100명의 두뇌가 가동되는 효과를 가지게 되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 좋은 책은 없다고, 스마트폰이 대세인 요즘에도 아날로그의 책은 정답이라고, 최근 글 쓰다 보니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이 글을 끝으로 책을 다시 잡아야겠습니다.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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