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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혼자 생각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by 2004^^ 2021. 5. 20.

정말 손바닥 하나 차입니다.

며칠전 가정불화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해 보려 합니다.

항시 그런때면 

엎친데 덮친 격이 됩니다.

행복해서 웃는 건지? 웃어서 행복한지?

그 미묘한 차이에서 한참을 생각했었네요.


금일도 운동하면서 아주 많은 것을 느꼈네요.

3일전만 해도 

[왜 나만 이럴까?]

에서

생각을 달리하니

다르게 보이네요.

 

드래곤볼 보면 손오공[샤이어인] 특징이

죽을만큼 얻어터지면서 다시 살아나면

능력을 배가되어 업그레이드 되는 전투 종족이였습니다.


삶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엇그제 까지만 해도 죽을만큼 힘들고, 

마음에 병이 들더니,

다 지나고 나니 변한건 없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다른 삶의 전환이 되는 것처럼

제 삶에도 많은 가르침을 주었네요.

성장통이라고 할까요.


그 중 누님이 했던 이야기 하나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었던,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

 

어릴적 아빠의 통닭한마리...

학창시절 대패삽겹살 회식 하나에도

기분 좋고 설레였는데...

 

나이가 들면

계속 작은 것에 둔감해지게 됩니다.

 

너무 풍족한 생활속에 

가진 것에 익숙해져서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져 버렸다

는 말을 들었을 때

 

오래전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가난~~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얼마나 더 고생을 해야...

과연 무언가 있긴 할까?

 

몇 년 전

카스나 밴드 둘러보았네요.

그 땐 작은 것에 참 감동도 자주 받고 그랬었는데...

애들도 점차 커지니...

불안감도 커지고,

 

나름 이곳 저곳 여행도 다니고

삶의 질도 점차 나아지다 보니

작은 것들이 주는 소중함을 너무 오랜시간 잊고 있었던가 봅니다.

배우자에게도 익숙해져서,

잡은 물고기 대하듯,

심한 말들도 거침없이 하게 되고...

 

화해하면 별거 아니니, 이젠 그런 다툼이 일상화가 되어가면서

작은것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싸움 중에[?] 지인이 놀러오는 바람에 

작은 불씨가 산불로 가는 걸 막았네요.

 

지인이 저는 당연히 여기고 있던 아파트 산책길에

조경수도 좋고,

내부마감재도 좋고,

아파트 정원도 잘되어있고,

연신 감탄과 칭찬 일색으로 

제게 좋은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게도 안보였던 

조경수로 이루어진 비밀의 100m 산책길과

숲속 정원의 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여유롭게

멈춰서 비로소 좀 보면서

살아야 할듯 싶습니다.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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