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인공 김삼순이 낭독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2005년 당시 백만 부를 돌파했고. 전 세계 천만 부를 돌파한 천재적인 상상력을 지닌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 작품
말 잘들어주는 모모, 말 잘하는 청년 기기, 말 없는 노인 베포 할아버지, 시간 저축은행의 영업사원 회색 신사, 우리에게 시간의 꽃을 심어주는 호라 박사, 정확히 반시간 앞을 불 수 있는 거북이 카시오페
초등학교 5학년부터 라는 이 책은 모두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이다.
동화이면서도 자연스럽게 현실사회를 풍자하면서... 이 느낌은 뭐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개미를 처음 봤을 때 느낌, 때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기억은 안 나지만) 같은, 때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1Q84의 애들 버전인듯하다.
몇 장 보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뒤에 서평처럼 천재 작가가 맞는 듯하다.
다른 작품을 읽고 싶게끔.. 혹시 자녀분이 있으신 분들은 꼭 애들과 함께 보고 교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무튼 모모에게 가보게."
모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듣기만 하는 꼬마 여자 아이.
모두들 모모 앞에선 다들 행복해진다.
그러던 중 아무도 모르는 사이 중절모를 쓰고 서류가방을 들은 회색 정장 신사들이 시거를 물고 나타난다. 그들은 성냥각 같은 똑같은 회색 건물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시간을 아껴 쓰라고 권유한다.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니 아껴쓰라고 쓸모없는 일 따위엔 관심 두지 말라며...
차츰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면 곱절의 시간을 벌 수 있다."
"시간 절약. 나날이 윤택해지는 삶!
시간을 아끼면 미래가 보인다
더욱 보람찬 인생을 사는 법 - 시간을 아껴라"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은 옷도 잘 입고 돈도 더 많이 벌었지만 그들의 얼굴엔 무언가 못마땅한 기색이나 피곤함. 또는 불만이 가득 있었다. 눈빛에는 상냥한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점차 회색 정장 사람들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눈치 못 채는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아무튼 모모에게 가보게!"
라고 하고 싶었지만 5분 안에 끝나지 않는 일들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바쁜 어른들의 집에 남겨진 아이들만이 모모에게 찾아가서 이 전염병을 없애자고 계획하는데....
P.S 본사 수주기원제 날씨가 좀 풀렸다지만 비로봉 정상의 바람은 매서웠다.
6시에 출발하여 지금 도착 2시 정도.... 회색 신사가 말하는 8시간의 시간을 잃었지만 그 가치는 대단하다.
아들 같이 씩씩하게 가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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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4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보고 싶고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애들은 물론이고 엄마, 아빠 함께 읽어도 되는 책.
이 책은 바로 클릭해서 구매해도 무조건 이득이다.
선물로 줘도 손색없고, 책 안 읽는 이가 아무에게나 선물해줘도 되는 책.
이 책 선물 가장 많이 핸 듯 싶다.
비룡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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