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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나만의 주식매매 방법

타임머신... [1년전 코스피 1,457로]

by 2004^^ 2021. 3. 17.

오래전부터 저는 기록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기록은 추억을 좋게도 나쁘게도 만들곤 합니다.

벌써 400개 글을 적었네요.

현재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느냐에 따라서 말입니다.

 

어제 새벽 잠이 오질 않아 추억 속 여행을 했었네요.

2020. 03. 18일 코스피 1,457 코로나19의 막바지.

떨어질 때는 흥이 나질 않아 글을 많이 안 쓰지만

떨어졌을 때 기록들을 보면 

지난 후 많은 도움이 됩니다.

 

2,600선인가 부터 미중 무역 분쟁으로부터 2~3년간 하락하더니

코로나19로 인해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1,457 역사적 저점입니다.

이 날이 저점이였다는 걸 어떻게 알고 펜으로 그날 기록을 해 두었네요.

 

최근에 주식을 하는 주린이님들은 아마 이때의 상황이 어떤지 체감이 되지 않으실 겁니다.

자고 일어나면 손절이 손절을 부르면서 난리도 그런 난리는 없었습니다.

코스닥이 -5.7% 하락

평균 코스닥 하락률이 5.7% 지 왠만한 종목들은 다 -10%가 되었습니다.

평균 -5%는 1~2주간 기본적으로 가지고 갔었네요.

지금 봐도 무시무시 하네요.

작년 이맘때 경기도로 이사온지 한 달만에

월급쟁이로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주었지요.

 

1년 여행 가다 보니 그 이전도 궁금해서 더 내려가 보았네요.

2018~2019년도 한참을 오르던 주가는

트럼프의 예고 없는 중국 무역 전쟁으로

2600선을 향해가던 주가는 2천 선으로 스멀스멀 내려갔던 기록도 아픔을 줍니다.

 

주포인 웅진씽크빅이 -1000만원을 찍었었네요. ㅠㅠ

제 기억으로는 이 미중 무역과 코로나 19에 제일 많이 금액상으로는 멘붕을 오게 한 거 같네요.

물론 서브프라임,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2천 선에서 1000선을 깨질 때 충격은 더 하였지만, 

그땐 시드가 적정 수준이라 견딜 만은 했습니다.

매일 꾸역꾸역 하락을 했으니, 두렵네요.

다시 봐도 그때의 공포감이 떠오르네요.

주식은 이래서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그렇기에 꼭 기록하고, 분석하고, 감내할 수 있을 만큼만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진솔한 기록을 남기는 것은

과시하기 위함이 아닌 사기꾼이 판을 치는 이런 곳에서

그나마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큰 성과는 아니라도

약간의 깨달음과 삶의 작은 의미 같은 것은 깨질 수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함입니다.

 

1년이 지난 계좌는 지금 이렇게 변화되어 있네요.

2020.3.18 -> 2021.3.17 일 계좌

저는 웬만해서는 손절을 잘하지 않아서 [솔직히 못합니다] 그 계좌를 그대로 가장 비슷한 종목을 비교 되게 찍었습니다.

 

세아베스틸은 최근 글에도 올린 것처럼 서브 계좌로 이제 수익권이 되었습니다.

2021.03.15 - [재테크/나만의 주식 매매 방법] - 물 타기 한 금액은 반드시 반등 시 줄여라.

 

영신금속도 전기차 테마와 함께 수익으로 마쳤습니다.

2020.12.14 - [재테크/추천 성공 & 실패] - 달리는 말에서 내리는 방법[이제 좀 쉬어라~ 영신금속]

 

모베이스전자는 계속 수익을 하면서 아직 계속 진행 중입니다.

 

미래산업, 럭슬은 그때도 바닥이어서 손절 못했는데 역시나 올라오지 못하고 묶인 상태입니다.

다행인 것은 물타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으면 되겠습니다.

 

세동은 최근 한번 본전 기회를 주었지만 저의 탐욕으로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2021.02.19 - [재테크/국내 주식] - 잘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동서도 최근에야 버벅되지만 엄청나게 상승을 거두어 주었고

2020.07.27 - [재테크/추천 성공 & 실패] - 22-1. 피라미딩 매매법 실험 중! [동서 성공!]

 

그 외에도 다양한 종목들이 있지만

코스피가 상승한다고 해도 나름 다 함께 가는 것은 아녔네요.

1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 저는 손절을 하지 않아서 인지, 

그 종목들이 역경을 딛고 다시 올라와 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본전만 되면 다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결심한 것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면서 또 1년 동안 배운 것이겠지요.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이며,

이익을 내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 하였습니다.

1년 동안 계좌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계좌를 다시 보니, 자본주의 특성상 인플레이션, 화폐가치 하락으로

알만한 기업이며, 배당을 주면서 흑자인 기업들은 시간이 지나니 결국 열매를 맺었네요.

 

2020.01.15 - [재테크/미국배당주, 브라질채권, 펀드] - 15년전이 흐른 지금...(미래3억만들기솔로몬주식1호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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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이사라 이것저것 서류 정리를 하다 보니 예전 자료들이 나왔습니다. 언젠가는 보겠지 하면서 하나둘 모아둔 자료들이라 버리기엔 아깝지만... 이젠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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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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