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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혼자 생각

언제까지 같은 실수를 반복할꺼야?

by 2004^^ 2020. 4. 20.

주식의 최고 매력이 이것인 거 같다.

 

주식은 한번 잘못된 선택이나 판단에 대한 결과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무런 설명도 이유도 없이...

항시 우울한 시기가 되면 비로소 이 일이 발생했는지 깨닫는다.

 

물론 그때는 조금 늦었을 때이고,

그나마 그 때라도 기록 해 놔야 다음에 2차 3차 오판이 줄어든다.

 

주식을 잘 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촉" 이란 말을 한다.

설명하기도 힘든 "촉". 수익구간에는 더 먹고 덜먹고의 차이니 방치해도 되지만, 하락 구간에서는 반드시 선택을 하여야 한다.

그런데 방치하기 마련이다. 

 

5일간 결손액이 쌓이다 보니 작년의 공포가 다시 밀려오기 시작한다.

그 때도 플러스되면 다 정리하고 나만의 매매 패턴으로 하기로 결심하고 또 결심했는데, 반만 이뤄지고 있다.

"그래도 그거라도 어디야."

라고 또 자기 합리화를 시켜본다.

긍정적으로 내 기를 살리는 게 나은 방향일까?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냉정해지는 게 나은 방향일까?

 

오늘도 또 반성해본다. 

 

허나 이 또한 오늘 읽었던 카네기 일화에서 보았던 

 

"반드시 밀물이 밀려오리라. 그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란 말로 위안을 삼아 본다.

 

기업의 가치란 과연 무엇일까?

우린 기업의 가치를 사는 것일까?

마냥 주가만 샀다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돈이라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어느 정도의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위해선 꼭 필요한데...

 

웅진싱크빅 3년간 투자하면서 기업의 가치가 훼손된 것도 아니고 이익잉여금도 이익도 나는 흑자 회사인데 어째서 3년 동안 떨어지기만 할 수 있는지?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가만히 넋 놓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을까?

 

아이들이 줄어서 학습 관련 사업이 사양산업으로 안 좋아지는 건 알겠는데,

이건 작전으로 작정하고 내린다는 느낌밖에 안 난다.

진짜 징하다 3년간 떨어지고 또 떨어지냐? 반등할때 진짜 6,000원 까지 어떻게든 버티자. 3년을 기다렸는데....

아직도 내게 그런 "촉"이 없어서 그런지 내공이 부족해서인진 모르지만,

이 느낌은 난다.

웅진씽크빅에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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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동작업으로 1년전 글들을 보면 새롭기도 하고 안보이던 것들도 보이네요.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웅진씽크빅의 저주에서 풀려나오지 못하네요.

골이 너무 깊었으니 산도 엄청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최근 개학연기에 따른 웅진씽크빅 반사이익이 기대됬었는데, 유상감자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되었네요 

과연 어찌 될는지?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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