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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손에 잡히는 경제

무지에 대한 자신감.[셀프 줄눈작업]

by 2004^^ 2020. 2. 17.

일전에 입주청소를 하면서 싱크대 상판 연마, 화장실 코딩, 줄눈 등 견적을 받았습니다.

줄눈, 싱크대 상판 코팅 비용이 생각보다는 비용이 많이 나간다고 판단되어, 일단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을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집에서 대기하는 기간이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견적으로는 화장실 1공간 15만 원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다 바닥에 줄눈이 되어있었고, 약간 애매한 앞 베란다, 필로티, 세탁실 정도가 안되어었어서 고민하다가 유튜브 보고 시작합니다.

외부 베란다 니퍼로 줄눈 긁어내기

줄눈 제거 작업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도구를 사기에도 애매하고, 그러나 이런 기본 작업이 얼마나 잘 되었냐 따라 2차 줄눈작업 시공 승패가 판가름 납니다.

그리고 서둘러하다가 실패한 꼭 줄눈 먼지를 말끔히 제거해야 합니다.

 

집에서 약한 진공청소기로 빨았는데, 나중에 작업 시에는 틈으로 다 찌꺼기가 들어가서 나중에 시공불량이 되지 싶습니다.

 

구입을 인터넷으로 대량 구매할까 하다 실패할까 봐

일단 홈플러스에서 만원 가량 주고 구매해 봤습니다.

무난한 실버 펄로

홈플러스에 만원 정도(바닥 1개소 양)
줄눈 제거가 관건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거렸습니다.

도구를 살려다가 집에 놀고 있는 니퍼를 가지고 일단 긁어보니

괜찮아서 니퍼로.

세탁실
주제/경화제 양 조절 실패로 펄양이 줄었습니다.
잘 안들어가는 필로티에서는 한번 해봐서인지 쉽게 했습니다.

작업 소요시간 약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줄눈작업 실패 사례를 먼저 유튜브에서 보고 나서 작업을 해서 실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간단 요약 

1. 줄눈 제거 작업

2. 줄눈 시공

   - 줄눈 배합(주제/경화제) 1시간 안에 시공 양으로 배합 : 그냥 모르시면 다 섞어서 1 공간을 시공하는 게 나을 듯합니다.

     여분이 남으면 다음 시공할 공간에다가 끊어서 작업할 것

3. 시공 중 약간 모자라게 시공

   - 모자란 부분은 커터 칼로 줄눈 물길 만들어 주기 : 셀프 레벨링이 됩니다.

앞베란다 / 양이 부족해서 일단 긁기만 하고 작업 중지

애들이 각자 청소를 하고 있어서 그냥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항시 하면 드는 생각

 

[왜 작업을 했을까? 그냥 돈 주고 할 걸? 시간낭비에 조잡한 시공에? ]

항시 드는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조금 익숙해지면 

[하길 잘했어. 담에도 언젠가는 써먹겠지? 돈이 한공 간당 10만 원 정도면 2 공간이면 얼마야?]

 

[월든]과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가 생각났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 무지에 대한 두려움을 헤쳐나갈 때의 기쁨이...

작업을 다 하고,

 

다음 작업 싱크대 상판 연마, 욕실 코팅 등을 도전할려니 눈이 왔네요. 

눈과 비 습기 즉 물은 시공의 적이 되니 일단 준비작업만 하고 날이 쨍쨍할 때 다시 해야겠습니다.

 

P.S 참 줄눈 시공 할 때 칼로 45도 자르고 나면 시공면에 맞추어 시공하는게 아니고 긴쪽이 바닥쪽을 향해야 합니다. 힘으로 통을 짤아서 넘쳐서 홈에 들어가도록, 여튼 설명이 힘든데. 유투브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 반대 방향입니다. 명심하세요.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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