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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라면

150.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마리엔 파워 / 김재경 옮김

by 2004^^ 2022. 3. 21.

집사람 카톡 프로필이 바뀌면서 무슨 심경에 변화가 있어나 생각해 보기도 하고,
최근 말수가 없던 배우자님이 신기한(?) 참 독특한 자기 계발서가 있다고 얘길 했었는데 이 책이었습니다.

많이 읽은 책의 대다수가 자기 계발 책이 되면서,
그 책이 그 책이고 그 책에 쓰인 말도 한 저책에서 인용한 책이고,

자기 계발서가 약간 지루해질 쯤에 읽게 된 이 책은 정말 자기 계발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라고 할까요?

작가는 1년간 12권의 자기계발서를 읽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기 계발서가 하라는 데로 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자기 생활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문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장 거절치료법, 6장 될 대로 되라 에서는 상당히 흥미진진 했었습니다.

처음 시작을 누드모델 체험으로,
얼음물 들어가기,
대중에게 스탠딩 코미디 하기,
스카이다이빙,
새치기해보기,
수평 주차하기,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걸기,
호감 가는 사람에게 데이트 신청하기,
찻집에 가서 무료로 차 달라고 해보기 등등

독특하고 신기한 체험들이 때론 무모하지만 유쾌하게 재밌게 그려졌습니다.
최근 집사람의 생각을 읽기 위해

집사람이 감명받았다고 생각한 책을 읽었는 데

읽는 내내 일단 유쾌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기억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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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려워하는 이유는
삶이 짧아서가 아니라
삶을 살면서도 살아 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려움을 에 맞서는 동안 내가 살아 있다고 느꼈다.

심리학자들은 모든 두려움이 두 가지 근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첫째는 물리적 안전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높은 곳이나 뱀, 불 등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존재를 무서워한다.

둘째는 사회적 고립이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멍청해 보이거나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봐요!"


"문제는 우리가 다들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거야.

다른 사람들이 '안 돼'라고 할까 봐 무서워서 하고 싶은 일을 반도 못 하고 산다는 거지.

 

그런데 거절 치료법은 거절당할 때 기분이 끔찍하더라도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 줘.

 

그리고 해 본 사람들 말로는 거절당하기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더라고"

"발전된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은 지나친 사치다.

익숙한 삶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안전지대가 아니라 빠져나오기 힘든 닭장에 가깝다.

 

앞으로는 편안함이 당신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라."

무엇보다 깊은 깨달음도 하나 얻을 수 있었다.

난 거절당할까 봐 두려움이란 두려움은 다 품고 있었지만,

정작 현실-일, 우정, 사랑 - 에서는 어떻게든 거절을 피해 다니다 보니 거절당한 적이 거의 없었다.


"실패하지 않고 삶을 살 수는 없다.

너무 조심하면서 살다가 삶을 조금도 맛보기 못할 수는 있지만,

그러면 결국 실패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삶이다."

 

난 당연하다는 듯이 스스로에게 퇴짜를 놓으면서 실패를 기본으로 깔고 살아왔다.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우리가 용기를 내서, 꽉 쥔 손에 힘을 풀고 집착을 버리며,

지나치게 노력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원하던 바를 이루기 시작하죠."...


"어떤 식으로든 욕망하거나 갈구하다 보면 일종의 긴장감이 형성됩니다.

욕망을 놓아 버리면 긴장감도 사라지죠.

그러면 평온함이 그 자리를 채워서 삶에 좋은 일들을 끌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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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로는 하나의 또 다른 각성을 한 것 같습니다.
책 읽는 내내 재미있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집사람과의 대화의 어려움도 이 글들로 하여금 더더욱 좋은 소통이 있어지리라 확신합니다.

한 반 정도는 정말 몰입했었으며,

점차 절정이 지나서는 약간의 지루함도 있었지만

이 또한 내가 생각하는 문제가 중간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다 읽은 지금 기분은 상쾌합니다.
다 읽고 나니 왠지 "파랑새"라는 책이 읽고 싶어 졌습니다.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국내도서저자 : 마리안 파워 / 김재경역출판 : 더난출판 2018.12.12상세보기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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