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굿 닥터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오래된 리메이크 작이였음에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는 바로 애청자 모드로 되었네요.
무언가를 잊기 위해서는 몰입도 높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큼 좋은 건 없습니다.
물론 책이 더 낫지만, 일단 빠져들기 까지 시간이 약간 걸리는...
금일 장도 엄청 빠지네요.
역시나 쓸 말은 없습니다.
그냥 굿 닥터 보다 보니
자폐증을 겪고 있는 주인공의
솔직 담백한 말들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번 달부터 조금씩 느낌이 왔었는데,
5월에 에코마이스터, 그리고 필룩스, 모베이스 전자, 웅진씽크빅
이제 좀 있으면 20년 정도 투자[주식, 펀드, 부동산]를 한 시기가 도래하네요.
주변 주식에 문외한이던 지인, 친구들 늘어나는 것 보면
같은 관심사에 같은 고민을 하면서 성공에 달콤함도 함께 나눈다고 좋아했었지만,
짧은 시간 고수익이 주는 달콤함에
묻지 마 투자, 무작정 전재산 몰빵 하는 모습을 더러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엄청 까져서 글 쓸 기운도 안 나지만
이 또한 예전에 계속 반복된 괴로움이기에
주식 비관론자처럼 주변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분할해서 감내할 만큼만 투자하라 고 계속 강조를 하지만
저 또한 아직도 말만 하지 제대로 분할 투자를 아직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금일 포트 보면서 다행인 것은
많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 가 그래도 이런 하락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솔직히 공격적으로 투자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하락에 따른 공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조금은 경험해 보았기에,
가능한 한 자산을 여러 방식으로 쪼개 놓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동산이 보유비중에 80% 이상이 된다는 사실을 20년 전에 생각해서, 가능한 한 부동산 비중을 줄이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물론 부동산 불 장인 요즘에는 그것이 악수로 작용을 하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부동산 / 주식 [펀드, 채권, 미국 주식 등] / 은행
포트를 어느 정도 맞추다 보니 약간은 할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코스피 3,100에 코스닥 1,010이면 아직 빠진다면 엄청 빠질 지수가 남아있습니다.
아직은 시작의 시작도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다들 작년 재작년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은 아직도 대다수 + 수익률일 겁니다.
그리고는 한 번도 하락 같은 하락을 맞아본 적이 없어서, 떨어지면 사면되지?
라는 말을 대수롭게 하지 않으십니다.
저 또한 자본주의 특성상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니 기업[적어도 계속된 적자]은 결국에는 반드시 오른다 라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손절 없이 무한 물타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욕심이 들어가 버리니 결국 적자 된 기업을 매집해서 수익도 내고 하다 결국 상폐도 당하고...
좋은 기업이지만 계속 횡보를 하니 어쩔 수 없이 이슈화된 테마주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금일도 쓸 만 없는데 주저리주저리...
근데 이 말만은 하고 싶네요.
제발 솔직해 지길 바랍니다.
떨어지면 두렵다.
때리면 아프다.
솔직해져야
제대로 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 간병을 한 달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통증을 지우기 위해 마약성분이 들어간 처방제를 사용하기에 이르렀을 때...
통증을 없애니,
이젠 손가락이 베이는 사소한 아픈 신호조차 알 수 없어서,
경미한 병조차도 제대로 제때 처방을 할 수 없을 수 있다 란
최후 처방전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지나간 제 데이터가 맞다면
이 하락장은 빠르면 내일 반등할 수도 있고,
한 달이 갈 수도
일 년이 갈 수도 있습니다.
언제 반등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알 거 같습니다.
그 반등 시간까지 잘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으면
수익을 거둬드릴 수 있다는 것을
...
그럼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변수는
버틸 수 있는 체력
이라는
답을...
P.s 주식하는 마음에서 주식은 주사위 게임이다 라고 가정했을 때... 내가 개입되어 좋은 포지션으로 갈 변수는 무엇인가?
2021.07.31 - [책과 함께라면] - 180. 주식하는 마음 - 홍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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