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엔데 작가가 궁금해서 보게 된 어른을 위한 동화
난해하기도 하고 때론 섬짓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짤막짤막하게 쓰여 있다.
전반적으로는 어두운거 같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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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루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괴물)가 사는 곳은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미궁이다.
테세우스는 그 미궁 속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미노타우루스와 싸움을 하는 동안 그는 점차로 미노타 우루스로 변해갔다. 그가 싸우던 괴물과 '합체'된 것이다. 그래서 테세우스가 그 괴물을 죽이는 일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미노타 우루스를 죽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죽여야만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싸우는 적과 점점 닮아간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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