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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제주도 한달 살기(17.08.03~08.21)

제주 칼바람을 뒤로하고

by 2004^^ 2021. 2. 1.

1. 제주도여행계획

2. 제주1~2일 : 샐리스호텔 - 애월해안도로 -곽지과물해변 - 성이시돌목장 - 오셜록 - 산방산해안

3. 3일 : 산방산 탄산온천 - 올레시장 - 동백포레스트 - 스파벨리스 

4. 4일 : 함덕해수욕장 - 서우봉 - 동문시장 - 호텔 - 이호테우  

제주겨울여행 4일차

코스피가 무너질 줄은 알았는데,

어떻게 한번도 반등없이 일주일 내내 떨어졌습니다.

 

뭐 올라가겠지요.

여행 마지막날은 항시 아쉽습니다.

집에서는 추워서 한번도 안나가보다 한번 나가니 매일매일 나가게 되었고,

그 즐거움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의외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마지막 날은 매서운 바람으로 사진 찍기에 스릴을 더해주었네요.

저번 여행에 자주 찾았던 이호테우 등대에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거는 엄청난 추위와 매서운 칼바람.

함덕해변과 서우봉

산책한번 해봐야지 했던 서우봉은 추워서 정말 올라갔다가 인증만 하고 내려왔네요.

 

나이가 먹으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합니다.

전에 읽었던 김정운 교수님 책에서는

기억할 이야기가 많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합니다.

어렸을적에는 첫경험들이 아주 많이 있었으니,

그 긴 이야기속에서 시간이 천천히 흘러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일에 얽매여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뒤로 미루진 않았나? 

또 한번 반성을 하게 합니다.

별 대수롭지 않은 이 기록들이 

내 소중한 이들과 천천히 즐길수 있는 여유있는 시간이 되길 빕니다.

강풍으로 저기 사진찍는것만으로도 원만한 놀이기구 다 이겼습니다.
어디에 있는가 보다는 역시 누구랑 있는가 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바람이 우리가족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함덕해변에서 멋지게 서핑

끝으로 함덕에서 위험하지만 스릴넘치게 서핑하는 모습이 많이 부럽습니다.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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