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디 광고에서 보았는지. 이런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좋았던 사진과 글을 남기는데.
좋은 사진,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점점 쌓여서 그게 스트레스가 되어가고 있다는 앱 개발자의 말에
3줄 일기를 쓴다고 했다.
3줄 일기(일단 글 양이 줄어드니 힘이 빠지게 되고, 3줄의 함축된 것을 고를려니 고민도 많이 하게 되고 품질은 더 높아져 간다. 무엇보다 3줄에 사진 몇 장이니 비움의 단계라고 할까?)를 쓰게 되니, 여행이 즐거워지고 글 남기는 것도 즐겁게 되었다는 개발자는 이것을 앱으로 개발하여... 뭐 엄청나게 많이 이들이 사용한다는 광고였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잘 남기려고 꾸미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더러 있다.
내 블로그도 그런 거 같다. 양질의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어설픈 글도 쓰지도 않는 이런 불상사가 되었다.
한 반년 전부터 수영을 처음으로 배웠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시키는 데로만 하면서 재미가 있다가 그나마 쪼끔 안다고
"잘하려고..." 하다가 더더욱 숨이 가파지고 더 안 되는 경험을 했었다.
주식도 마찬가지,
책 읽는 것도 마찬가지,
여행 가는 것도 마찬가지,
운동도 마찬가지.
예전에 공부할 때도 그랬던 거 같다. 너무 잘하려고 힘이 들어가면 더 못하고 더 힘들어간 만큼 본전 생각나서 그 정도면 충분한데도 못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이제부터라도 간단히 글을 남기고...
그러다 보면 그 글 중에 담백한 글이 아주 정성 들여 쓴 글만큼 좋은 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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