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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라면

209. 파친코 - 이미정

by 2004^^ 2023. 3. 16.

최근에 본 소설 중 가장 긴 내용입니다.

4대의 걸친 대서사시를 짧은 시간에 봐서

여러 등장인물과 짧은 에피소드들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1권이 좋았다는 사람이 있고

2권이 더 좋았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1권이 좋았다는 사람이

선자라는 엄마의 어렵고도 힘든 삶이 투영되어 엄마였다면 1권으로

 

2권은 엄마의 감정을 약간 배제한 사람들이겠지요.

저도 엄마가 아닌지라 2권 내용이 조금 더 와닿았던 거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였는지...

이 책에서 가장 임펙트가 컸던 곳이 

노아의 자살 이였는데...

 

뒤에 작품해설에서 재차 언급을 해서

다들 충격이었다 는 공감대가 되니 약간은 

마음이 놓이기도 했었습니다.

 

책 읽는 내내 제 삶 또한

노아의 삶이 아닌가 

싶어 약간은 불안해하기도 하면서...

 

비극적인 끝을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지인이 선물해 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이 또한 참 어려운 책이었는데...;]

 

그때도 노아 같은 샌님

약간은 다르지만 자유 영혼인 모자수 같은 조르바...

 

지인 책을 볼 때도 항시 

장고 끝에 악수를 뜨는 

저를 다시금 돌보게 되었는데요...

 

책 읽는 내내 많이 암울하네요.

먹먹하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상실의 시대 가 생각납니다.

 

솔직히 다 읽고 

내용이 많이 어려웠네요.

서평을 다시 보고 

줄거리를 보다 보니 이해가 되었다고 할까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본의 2,3,4세대의 삶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네요

 

아직도 이어져 가겠지만요.

애플 TV에 드라마 흥행은 안 되었지만

한번 다시 보고 싶네요.

 

끝으로 인물이나 기억하면서 

 

양진 과 훈이

선자 와 한수 / 이삭 

경희 와 요셉 / 창호

노아 와 리사[기억 안 남] 

모자수 와 유미 / 에쓰코

솔로몬 하나 / 피비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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