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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라면

172.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by 2004^^ 2020. 11. 15.

 

 

최근 직장 이직 문제로 신경이 쓰였는데, 

3가지의 책이 저에게로 다가왔습니다.

 

돈의 속성, 해빙, 그리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이 3권의 책을 한주간 읽으면서 

이직 결정을 내리게 되었네요.

 

나중에 이 결정이 또 다른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는 저도 궁금해집니다.

 

일단 제목부터 시원한게 한방 먹이는 게

사표를 던질 때 

 

 

웃음 짓던 기분이 배가 되네요.


지금 우리에겐 노력보단 용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말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반드시 보상받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열심히 안 했다고 아무런 보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원래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 노력으로 다 된다는 말도 거짓말이지.

알겠어? 네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는 이야기야.

 

열심히 사니까 자꾸 승패를 따지게 된다.

 

 

지는 게 싫어서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내 생각에 열정은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열정 같은 거 없어도 우리는 일만 잘한다.

 

내가 욕망하며 좇은 것들은 모두 남들이 가리켰던 것이다.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것들이었다. 그게 부끄럽다.

 

이제부터는 부자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을 고집한다는 것은 나머지 길들을 포기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같다.

 

 

현명한 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들은 결코 인생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렇게라도 인생을 살아 내고 싶을 뿐이다.

 

잘하고 싶어서

틀리고 싶지 않아서...

 

우리는 힘을 빼고 살아본 적이 없다.

 

방전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더'하는 게 아니라 '덜'하는 게 아닐까?

걱정도 좀 덜 하고,

노력도 좀 덜 하고,

후회도 좀 덜 하면 좋겠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니체

 

결국, 직장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게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정말 원하는 걸 모르고 헛된 것들로 허기를 채우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이제야 안다.

아, 나는 좀 더 저질렀어야 했다. 망하더라도 말이다.

 

마음껏 꿈을 펼치는 게 가능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별한 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

 

 

 

우리 사회는 정답이 정해져 있다. 그 글로 안 가면 손가락질받는다.

 

왜 한국인들은 늘 한 가지 길이 정답인 것처럼 우르르 몰려가는 걸까?

 

 

나는 여전히 돈을 벌어야 하지만 이미 자유롭다.

 

 

꿈꾸던 대로 되지 못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끌어안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건 관점의 차이다.

 

 

 

우리는 초능력자가 아니다. 원래 세상일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정상이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모두를 맞추려다간 아무도 못 맞출 수 있다.

 

 


책이 잘 넘어가서 쉽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네요.

2018년 베스트셀러 라서 많은 지인들이 제목은 알고 있었는데, 

정작 읽지는 않고 있었다는 공통점도 발견된 신기한 책이였습니다.

 

몇년 전부터 재택근무로

퇴직자 기분을 많이 느껴봤습니다.

함께할 친구도 있어야 하고 약간의 경제적 자유도 있어야 하고

 

직장에 사표를 멋지게 던질 용기는 아직 없지만

그 능력은 키워야 할 듯 싶습니다.

 

근데 제목은 정말 멋지네요.

 

저는 촌놈이라서 그런지 계속

[까딱 잘몬했으면 열심히 살뻔 했따~]

라고 계속 되새기는데 

조으네요~~~

 

일이 어려워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으니 일이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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